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며 먹고살 수 있을까
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, 필요한 사람에게 닿게 하고, 그 일로 수입을 얻는 것. 그 실험을 시작하며 rlidea.app을 연다.
오랫동안 rlidea.com이라는 커뮤니티를 운영했다.
리데아(RLidea)는 Ridea(Reality idea, 현실적인 생각)와 Lidea(Liberty idea, 자유로운 생각)를 겹쳐 놓은 이름이다. 둘을 겹치면 결국 현실적 이상주의(Realistic Idealism)가 된다 — 이상적인 가치나 목표를 추구하면서도 현실의 조건과 제약을 고려하고,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을 찾자는 뜻이다.
이번에는 그 생각을 내 생계에 적용해 보려 한다.
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고, 필요한 사람에게 닿게 하고, 그 일로 수입을 얻는 것. 이것이 생활을 지탱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까. 이 질문을 직접 확인해 보고 싶어서 rlidea.app을 만들었다.
무엇을 만들지는 미리 한정하지 않으려 한다. 당장의 불편을 해결하는 작은 도구일 수도 있고, 시간을 들여 키워 가는 서비스일 수도 있다. 해 보고 싶은 일과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만나는 지점을 찾아볼 생각이다.
이곳에는 그 과정을 기록하려 한다. 어떤 생각에서 출발했는지, 무엇을 만들었는지, 실제로 사람들이 쓰는지. 만드는 데 들인 시간과 유지 비용에 비해 수입은 어떤지, 계속할 만한 일인지도 살펴보려 한다.
내가 만들고 싶은 것, 다른 사람에게 쓸모 있는 것, 생계에 도움이 되는 것은 얼마나 겹칠까. 직접 만들고 운영하면서 그 조건을 조금씩 알아가고 싶다. 잘된 일뿐 아니라 반응이 없었던 시도나 그만두기로 한 이유도 이곳에 남기려 한다.
아직 어디까지 가능할지는 모른다. 우선 실행할 수 있는 데서 시작하고, 결과를 보며 다음 시도를 정해 보려 한다.
rlidea.app은 그 실험을 쌓아 가는 공간이다.